'라틀리프 골밑장악' 삼성, 동부 넘고 3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09 15: 45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골밑을 장악한 삼성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20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틀리프와 문태영(15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9-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 탈출에 성공,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태영과 윤호영이 각각 복귀한 삼성과 동부는 경기 시작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선보이면서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삼성은 2쿼터서 먼저 힘을 냈다. 임동섭의 3점포로 2쿼터 포문을 연 삼성은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동부를 압박했다.
이시준과 임동섭의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동부를 상대로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동부도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삼성이 론 하워드를 투입해 높이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부는 상대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삼성은 안정된 경기로 전반을 39-30으로 리드했다.
외국인 선수가 2명씩 출전한 3쿼터서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문태영이 득점에 적극적으로 임한 삼성은 제임스와 윤호영이 분전한 동부와 점수차를 유지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활약으로 삼성은 동부에 높이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은 3쿼터 막판 무리한 공격으로 스스로 턴오버를 범해, 동부에 추격 기회를 내줬다.
3쿼터서 비록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영이 점퍼를 성공, 점수차를 유지했다. 특히 삼성은 4쿼터 초반 문태영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뽑아냈다.
또 삼성은 라틀리프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동부의 반격을 막아냈다. 골밑이 불안해진 동부는 외곽도 말을 듣지 않았다.
삼성은 동부에게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주희정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내며 힘을 보탰다. 비록 파울로 자유투는 내줬지만 쉽게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스스로 흔들렸다. 갑작스럽게 턴오버를 범하며 동부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2대2 플레이를 통해 동부를 공략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삼성은 동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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