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준의 수비가 굉장히 빛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20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틀리프와 문태영(15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9-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 탈출에 성공,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막판 흔들린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시준도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펼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김준일이 다만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수비시에 상대와 경합을 벌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다음 경기에 분명 빌미를 주는 상황이 됐다. 타이트한 수비에 흔들리면 상대에게 약점을 노출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 2명의 뛰었을 때 대체로 만족한다. 속공도 빠르게 이뤄졌고 크게 부담은 없었다"면서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태영까지 합류해서 호흡을 맞춰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준의 허웅에 대한 수비에 대해서는 "이시준의 수비가 굉장히 좋았다. 득점은 떨어졌지만 숨은 공로자라고 생각한다. 라샤드를 막을 때도 좋았다. 굉장히 플레이가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홈 첫 경기서 승리했고 2라운드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이 좋다. 연패를 오래가면 안된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배웠다. 수비를 통해 경기를 잘 풀었다. 다음 경기도 홈인데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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