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황희찬, 저돌적인 부분 너무나 만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09 19: 31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황희찬(19, 리퍼링)을 극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가진 ‘KEB 하나은행 초청’ 호주올림픽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지언학과 연제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이천에서 호주와 2차전을 가진다.
경기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스코어는 2-0으로 이겼지만 우리 선수들이 스코어보다 더 열심히 뛰어줬다. 상당히 희망을 본 경기다. 그러나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이 부분적으로 나왔다. 앞으로 뜯어고쳐야 할 부분도 있다. 오늘 경기 상당히 첫 경기였지만 만족한다. 기분이 좋다”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유럽파 시험에 대해 신 감독은 “좋았다. 확실히 (유럽에) 왜 나갔는지 느끼게 해준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여유가 있었고 볼센스도 있었다. 조금만 더 우리끼리 다듬으면 상당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높이 평가했다.
지언학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황희찬은 강한 인상을 심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조금 더 다듬으면 상당히 우리 팀에 보탬이 될 선수다. 어느 팀을 만나도 상대 수비는 황희찬을 막기 위해 상당한 곤욕을 치를 것이다. 한 경기로 평가할 부분은 아니지만 상당히 저돌적이고 위협적인 선수라고 느꼈다. 상당히 경기력이 보기 좋았다. 파고드는 저돌적인 부분이 너무나 만족스럽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만족스런 부분도 있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센터서클에서 무의미하게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너무 쉽게 축구를 하려고 했다. 센터서클에서 골키퍼에게 준다는 것은 진짜 무의미하고, 팬들에게 실망감 줄 수 있는 무책임한 패스다. 선수들에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강조한 티키타카 스타일은 앞으로 유지된다. 신 감독은 “티키타카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겠다. 훈련한 것보다 선수들이 긴장해서 조금 덜 나왔다. 그렇지만 첫 경기다.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움직임을 가져간 것이 고무적이다. 계속 느낌을 갖고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화성=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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