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조별리그 최대 장애물이었던 EDG를 상대로 SKT가 또 한 번의 완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의 솔로 킬도 인상적이었지만 정글을 지배한 '벵기'의 활약에 힘입어 손쉽게 EDG를 격파했다.
SKT는 9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벌어진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6일차 EDG와 경기서 23분 34초 만에 16-4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조 1위 8강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MSI 우승팀 EDG는 조별리그서 SK텔레콤에 2전 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작부터 공격의 포문을 연 쪽은 EDG. 클리어러브가 레벨2에서 급습을 노렸지만 '울프' 이재완이 점멸로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벵기' 배성웅이 EDG 진영의 레드를 가로채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레드버프를 쥔 배성웅은 그대로 탑으로 이동해 어메이징J의 나르를 제압하면서 3분경 퍼스트블러드를 올렸다. 배성웅의 활약은 5분 뒤인 8분경에도 이어졌다. 다시 EDG의 레드를 가져온 배성웅은 곧바로 '마린' 장경환의 다리우스에 다시 힘을 실어주면서 2-0으로 SK텔레콤이 달아났다.
EDG가 봇에서 4인 공세를 펼치면서 '뱅' 배성웅을 잡았지만 이에 질세라 SK텔레콤도 4인으로 반격하면서 1킬을 추가 3-1로 앞서갔다. EDG 서포터 메이코는 로밍을 다니다가 뱅의 트리스타나에 두들겨 맞으면서 승부가 SK텔레콤쪽으로 기울었다. 여기다가 '페이커' 이상혁은 '폰' 허원석을 상대로 솔로킬을 뽑아내면서 기염을 토했다.
가장 중요했던 하이라이트는 17분 드래곤 앞 전투., EDG가 페이커를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결과는 SK텔레콤의 대승으로 끝났다. SK텔레콤은 '마린' 장경환과 '뱅' 배준식이 각각 더블킬을 올리고 '벵기' 배성웅이 마무리하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킬 스코어는 10-4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대승이었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바론 버프를 두른채 EDG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23분 34초만에 16-4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