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창 VS 창 대결, 기선제압은 누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10 05: 59

창과 창의 대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팀은 어디일까.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붙는다. 넥센은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경기 만에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 이제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양 팀이 맞붙게 됐다. 그야말로 창과 창의 대결이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02으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3위임에도 마운드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유희관-장원준을 비롯한 선발 평균자책점은 4.78을 기록 하며 리그 4위로 준수했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5.41로 리그 9위. 넥센 염경엽 감독 역시 9일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의 약점으로 불펜진을 지적했다. 그러나 팀 타율 2할9푼으로 3위, 팀홈런 140개로 6위를 마크한 타선은 가공할 만 하다.

분명 팀 홈런은 넥센에 밀리지만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도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김현수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을 가볍게 경신하며 가장 무서운 타자로 성장했다. 넥센도 김현수를 경계 대상 1위로 꼽고 있다.
이어 양의지가 타율 3할2푼6리 20홈런 93타점 70득점으로 활약했다. 이 뿐만 아니라 허경민이 3할1푼7리 김재호가 3할7리 민병헌이 3할3리로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민병헌은 12홈런 75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이 김현수와 함께 경계 대상 1위로 꼽은 타자다. 그 외에도 정수빈도 타율 2할9푼5리, 오재원이 타율 2할8푼으로 정교함을 자랑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양의지가 4할4리 3홈런, 민병헌이 3할8푼2리 3홈런으로 강했다.
넥센도 두산과 마찬가지로 공격의 팀이다. 넥센도 팀 평균자책점은 4.91(6위)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선발 평균자책점 4.98로 8위, 불펜 평균자챌점 4.90으로 6위의 기록. 그러나 공격력만큼은 확실했다. 올 시즌 팀 타율이 2할9푼8리로 삼성(0.30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팀 홈런은 203개로 압도적인 1위. 역대 5번째로 팀 200홈런을 달성한 팀이 됐다.
유한준은 타율 3할6푼2리 23홈런 116타점 103득점으로 중심타선에서 확실한 임무를 해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타율 3할4푼3리 53홈런 146타점 129득점의 기록.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을 달성하면서 영양가 만점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았다. 김민성은 타율 3할3리 16홈런 71타점 60득점, 김하성도 2할9푼 19홈런 73타점 89득점을 마크했다. 이어 스나이더가 타율 2할8푼1리 26홈런 71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덧붙여 스나이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4할5푼5리(33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팀에서 가장 강했던 타자들은 두산을 상대로도 강했다. 박병호가 타율 3할7푼7리 3홈런 17타점, 유한준이 3할4푼 2홈런 16타점, 김하성이 3할3리 4홈런 1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기록에서도 봤듯이 두산은 박병호의 타격을 가장 경계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상황. 과연 창과 창의 대결에서 어떤 팀이 먼저 웃을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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