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나혼자산다’ 무서운 저력, 어떻게 1위 탈환했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0.10 07: 40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역시 무서운 저력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국주와 황치열의 혼자 사는 일상이 극과 극 대비를 안기며 큰 재미를 선사한 것. 역대급 웃음을 안긴 이 프로그램이 시청률까지 확 오르며, 다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기준 9%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5%), KBS 2TV ‘인간의 조건’(3.9%) 등을 제치고 1위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에서 5.5%를 기록했던 ‘나 혼자 산다’는 이날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1위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나 혼자 산다’는 출범 이후 2년여간 시청률 1위를 이어왔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방송인 ‘백종원의 3대천왕’과 맞붙게 된 후 최근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나 혼자 산다’의 강점인 섭외력이 빛을 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예상 못한 반전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들의 몰랐던 속내를 통해 공감을 자아내는 구성이다. 출연자들의 일상이 얼마나 시청자들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느냐, 얼마나 애정을 갖고 보게 만들 수 있느냐가 관전 지점인 것. 
9일 방송은 개그우먼 이국주와 가수 황치열이 게스트 출연 코너인 ‘더 무지개 라이브’에 함께 했는데 이들의 확 대비되는 일상과 입담이 시청자들을 웃겼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잘 움직이지 않는 이국주, 반대로 바쁘게 운동을 하는 황치열. 이들은 서로에게 충격을 안겼고 걸걸한 입담까지 더해지며 재미를 높였다. ‘더 무지개 라이브’는 게스트들의 일상을 기존 출연자가 함께 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구성인데, 워낙 다른 삶을 살고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유의 유쾌한 농담을 곁들어가며 건강한 삶을 사는 황치열을 오히려 타박하는 이국주, 이국주의 이른 아침 대식을 보며 사투리를 섞어가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황치열은 예상 못한 티격태격 조합을 만들며 시청자들을 웃겼다. 이날 ‘나 혼자 산다’는 왜 이 프로그램이 지난 3년여간 금요일이라는 예능 격전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는지 알 수 있는 방송이었다. 경쟁 프로그램의 공세 속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지만, 바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는 ‘예능 보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내공을 보여줬다. / jmpyo@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