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두산 베어스와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7번 타순에 선발로 브래드 스나이더가 투입된 점이다.
스나이더는 지난 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도 포스트시즌 타율 4할3푼3리로 매우 강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스나이더를 7번에 넣은 건 거기서 편하게 해결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6,7번 타순에 찬스가 많이 걸린다. 특히 2사 만루 같은 찬스가 많이 오더라. 스나이더가 가을에 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한 번 더 믿음을 줬다"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는 미리 라이언 피어밴드로 정했다. 1차전을 양훈으로 정해놨었다. 가장 구위도 좋고, 잠실에서 피어밴드가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