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가 얄궂은 가을 비로 인해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넥센과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프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가 시작됐으나 잠실구장은 3루측 2층와 외야석이 절반 정도 비어있어 매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결국 경기가 끝날때까지 관중석을 채우지 못했다. 2만883명이 입장해 2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보돼 있던 비로 인해 전날 저녁부터 많은 예약표가 취소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급히 현장 예매를 고지했으나 많은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차전이 예정된 11일 오전에도 약한 비가 예보돼 있다.

넥센과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린 지난 7일에도 당시 쌀쌀한 날씨와 서포터즈 포스트시즌 티켓 우선 예매 등 팬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목동구장에 7,469명 밖에 찾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이 날씨 등 변수로 인해 매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게다가 올해는 작년까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LG가 9위로 떨어졌다. LG와 함께 관중 동원력을 갖고 있는 롯데는 2012년 이후 3년 연속, KIA는 2011년 이후 4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하는 등 엘롯기의 부진까지 겹치며 흥행요인이 줄어든 점도 악재로 꼽힌다. /autumnbb@osen.co.kr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