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끝내기 패' 염경엽, "1차전이라 승부수… 감독 책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10 17: 59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1차전 패배에 아쉬움을 전했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회말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1차전 승리를 다짐했던 넥센이지만 필승조가 무너지며 기선 제압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염경엽 감독은 "양훈 선수가 좋은 투구를 해줬다"면서 "1차전이 중요하다 생각해 승부(조상우 조기 투입)했다. 어쨌든 야구는 결과다. 감독이 책임지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잘 한 것 같다. 내일 다시 준비 잘 해서 이겨서 목동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9회다. 운도 안 따랐다. 상우가 힘이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볼넷이 많았던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상우 잘못이 아니다. 그걸 가지고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경기 많이 남아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염 감독은 2차전 조상우 투입에 대해 "1이닝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현희에 대해서도 "현희가 민병헌한테 약했다. 주자가 나갈 경우 어려울 수 있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상우를 올릴 바에는 승부수를 띄우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쨌든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장 10회 1사 2루서 김택형을 그대로 끌고 간 것을 두고는 "구위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갔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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