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스펜서 동반폭발' SK, KCC 넘고 5할-공동 4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10 19: 51

데이비드 사이먼-드워릭 스펜서의 외국인 듀오가 폭발한 SK가 KCC를 꺾고 공동 4위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데이비드 사이먼(22점, 6리바운드)과 드워릭 스펜서(18점) 그리고 김민수(19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2-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승 5패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 김민수와 리카르도 포웰의 공격을 앞세운 SK와 KCC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에 이어 2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경기 균형을 깬 것은 SK.
2쿼터 중반 이현석의 3점포로 분위기를 만든 SK는 김민수의 점퍼와 박승리의 3점이 이어지면서 32-30으로 앞섰다. 기회를 잡은 SK는 더욱 강력하게 몰아쳤다. 높이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지는 하승진을 상대로 기회를 만들었던 SK는 그가 빠진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가며 전반을 47-38로 앞선 채 마쳤다.
외국인 선수가 2명 출전하는 3쿼터서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 KCC는 전태풍과 에밋을 이용해 빠른 속공을 통해 득점을 쌓았다. KCC는 3쿼터 2분 21초경 스틸에 이은 속공을 에밋이 득점으로 마무리, 55-47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K는 스펜서가 3점슛과 함께 속공을 통해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 내며 호락호락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CC는 골밑을 파고들며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포웰과 에밋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SK는 장군멍군을 통해 리드를 이어갔다. 박승리와 스펜서가 득점포를 터트리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SK는 3쿼터 5분 48초경 박승리의 3점포가 터지며 68-54로 앞섰다.
스피드가 떨어진 KCC는 하승진을 빼고 단신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사정없이 KCC를 몰아친 SK는 3쿼터를 77-64로 앞서며 마무리 했다.
KCC는 하승진을 투입해 높이의 장점을 이용했다. 하지만 SK는 사이먼이 정확한 점퍼를 선보이며 오히려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KCC는 전면 강압수비를 통해 반격을 노렸다. 경기는 지리하게 이어졌다. 부상이 염려될 정도의 플레이였다. 거칠 플레이를 펼쳤지만 KCC는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SK는 KCC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기록했다.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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