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의 배상문(29)이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오전 포섬, 오후 포볼 매치에서 맹활약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배상문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3라운드 포섬, 포볼 매치에서 잇따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뤄 1승 1무를 기록했다.
배상문-마쓰야마 조는 오전 열린 포섬 매치에서 빌 하스-맷 쿠차 조와 비기면서 0.5점을 따냈고 오후 포볼 매치에서는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에 6&5 승리(5개 홀을 남기고 6홀차)를 거둬 1점을 따냈다. 이날 하루만 1.5점을 합작해냈다. 배상문은 전날 대니 리와 포볼 매치에서 따낸 승리를 합쳐 이번 대회 2승 1무로 2.5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배상문은 이날 7~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에 배상문은 "초반에 히데키가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내며 워낙 잘 해주었다. 그게 모멘텀이 되면서 7~9홀까지 기세가 잘 이어진 듯 하다"면서 "사실 큰 부담 없이 정말 편하게, 연습한대로 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 내일은 오로지 팀이 이기는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배상문은 고국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출전 소감에 대해 "정말 영광스럽다. 이렇게 참가할 수 있게 기회 준 닉 프라이스에게 감사 드리고, 이렇게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께도 감사 드린다"면서 "상당히 좋은 기억만 있는 한 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일 1점 더 따오는 것뿐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쓰야마는 "나는 한국인은 아니었지만 배상문과 함께 뛰는 동안 우리를 응원하는 관중들의 열기 느낄 수 있고 마치 고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면서 "한국에 와서 경기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영광이고 매우 설레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배상문(오른쪽)과 마쓰야마 히데키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