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KT, LGD 탈락 시키고 3승째 신고...8강행 '청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10 21: 30

KT 롤스터가 롤드컵 8강행의 첫 고비인 LGD전을 무사히 넘기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LGD는 '플레임' 이호종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4패째를 당하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지훈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7일차 LGD와 경기서 '애로우' 노동현의 모데카이저 카드와 '썸데이' 김찬호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3승(1패)째를 올리면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플레임' 이호종의 내세웠던 LGD는 조별리그 첫 승리 대신 4패째를 당하면서 고개숙였다. LPL 1번 시드로 참가한 LGD의 몰락이었다.

KT는 '애로우' 노동현의 모데카이저와 '썸데이' 김찬호를 중심으로 사이드라인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찬호의 레넥톤에 고통받던 '플레임' 이호종은 정글러를 연달아 호출했지만 결국 연쇄적으로 팀원들의 사망을 불러들이면서 KT가 초반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의 공세는 20분이 넘자 봇에서 다시 시작됐다. '애로우' 노동현의 모데카이저가 '임프' 구승빈의 트리스타나를 구원하러 합류한 '플레임' 이호종의 다리우스를 쓰러뜨리면서 6-0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글로벌골드는 5000 이상 KT가 앞서나갔다.
여기다가 모데카이저가 굴리는 스노우볼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커졌다. 27분 드래곤 3스택을 올린 KT는 모데카이저가 불러들인 드래곤과 함께 미드 2차를 공략하면서 LGD를 더욱 더 위축시켰다.
KT의 공세에 물러나기만 하던 LGD도 '나그네' 김상문의 룰루를 연계 플레이로 솎아내고,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면서 드래곤 사냥까지 이어졌다. 글로벌골드에서 8000, 킬 스코어에서 2-7로 뒤지지만 LGD의 첫 반격이었다.
그러나 LGD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31분경 퍼블 진영 레드 앞 삼거리 부시에서 벌어진 진투에서 KT는 '썸데이' 김찬호의 레넥톤이 LGD의 퇴로를 끊어 주면서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기막힌 술통 폭발로 LGD의 챔피언들을 무더기로 잡아내는 대승을 거뒀다. 11-2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승기를 잡은 KT는 34분 LGD의 봇 억제기를 먼저 정리한 다음 네번째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 4스택까지 가져갔다. KT는 35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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