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진에어 꺾고 프로리그 2015시즌 통합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10 22: 03

"4-2 정도로 우승할 것 같네요".
최연성 SK텔레콤 감독의 예상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다전제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서전을 내줬음에도 SK텔레콤은 강했다. SK텔레콤이 진에어의 조성주-김윤진 원투펀치를 무너뜨리고 35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성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은 10일 서울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진에어와 통합 결승전서 조중혁 어윤수 이신형 김도우 등 간판 선수들이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스타크래프트2 2015시즌 통합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반면 통합 포스트시즌서 돌풍을 일으켰던 진에어는 마지막 관문인 SK텔레콤에 무너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첫 출발은 진에어가 좋았다. SK텔레콤 첫 번째 주자 김지성이 전진 군수공장에서 공성전차를 준비하면서 날카롭게 파고들었지만 김도욱이 기막히게 막아내면서 진에어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조중혁이 조성주를 잡아내면서 SK텔레콤이 흐름을 탔다. 밤까마귀를 중심으로 메카닉 부대를 구성한 조중혁은 바이오닉 전술로 맞선 조성주를 난타전 끝에 제압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어윤수도 최연성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양희수가 불멸자 중심의 올인 러시를 펼쳤지만 어윤수는 방어에 성공하며서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승부의 결정타는 이신형이 날렸다. 이신형은 진에어의 최후의 보루나 마찬가지였던 김유진을 제압하면서 3-1로 날아나는데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진에어도 이병렬이 5세트를 만회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6세트서 김도우를 막지 못하면서 SK텔레콤이 프로리그 2015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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