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KT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TSM을 꺾고 롤드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KT는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7일차 TSM과 경기서 '나그네' 김상문이 살아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4승(1패)째를 올리면서 오리진과 함께 롤드컵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TSM은 유리하게 풀어가던 경기를 역전당하면서 롤드컵 16강 탈락의 쓰디쓴 결과를 받게됐다.

초반 구도는 TSM이 잘 풀어나갔다. TSM은 '비역슨' 소렌 비어그의 베이가와 '와일드 터틀' 제이슨 트란의 코그모가 매끄럽게 킬을 따내면서 5-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T 역시 라인전서 잘 버티면서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KT의 반격은 20분경부터 시작됐다. '피카부' 이종범이 기막히게 잔나의 궁극기로 '비역슨'의 베이가를 처리하면서 KT의 흐름이 풀리기 시작했다. 3-6으로 추격에 나선 KT는 드래곤 전투에서는 '나그네' 김상문이 쿼드라킬을 올리면서 8-8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꼬였던 실타래를 푼 KT는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TSM이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KT를 위기에 몰아붙였다. 위기의 KT를 구한 것은 '애로우' 노동현이었다. 노동현은 징크스의 궁극기로 TSM의 챔피언을 끊어내면서 역습의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챔피언들을 끊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본진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o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