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베일, "내 인생 최고의 패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11 09: 14

"내 인생 최고의 패배."
웨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B조 9차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그러나 조 2위 자리를 확보하면서 유로 2016 본선에 진출했다.
5승 3무 1패(승점 18)를 기록한 웨일스는 벨기에(승점 20)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웨일스는 1958년 월드컵 이후 단 한 차례도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로 2016을 통해 58년의 한을 풀게 됐다.

패배에도 미소를 지었다. 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었으니 당연하다. 웨일스의 대표적인 선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마 내 인생 최고의 패배일 것이다"고 패배에도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꿈을 이루었다. 모두가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면서 "본선에 나갈 권리가 있다. 내 꿈 중 하나를 이루었다.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해 뛰는 것은 모든 어린 이들의 꿈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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