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1차전 승리' 이현승 "팀 분위기 정말 좋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11 12: 29

 투수조장이자 마무리인 이현승(32, 두산 베어스)의 말대로 현재 두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마음가짐도 편하다.
이현승은 1차전 승리의 주역 중 하나다. 팀이 3-3으로 맞서던 10회초 1사에 나온 이현승은 두 타자를 확실히 틀어막아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고, 10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팀이 4-3 승리를 거두며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현승은 지금 선수단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너무 좋다"고 명쾌히 답했다. 그리고 자신의 최근 포스트시즌인 5년 전을 돌아보며 "2010년 플레이오프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땐 무조건 우승해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너무 진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이현승은 "이번엔 감독님도 그렇고 (홍)성흔이 형도 그렇고 즐기라고 하시더라. 지금 분위기라면 어제 (박)건우가 찬스에서 치지 못했어도 다들 괜찮다고 했을 것이다"라며 편한 가운데 각자의 몫을 해내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실제로 긴장하는 모습을 많이 찾아보기는 힘들다. 1차전 대주자로 포스트시즌에 데뷔한 정진호는 "나는 '이게 포스트시즌이구나' 하면서 소름도 돋았는데 다들 긴장을 안 하는 것 같더라"며 농담도 던졌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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