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6이닝 2실점' 장원준 PS 첫 QS로 악몽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11 16: 27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포스트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4이닝 2실점하고 물러났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한 장원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늘 고비였던 첫 이닝에는 1사에 서건창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실점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2회초 첫 실점했다. 선두 유한준의 볼넷 뒤 1사에 윤석민과 김하성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유한준이 홈을 밟는 사이 중견수 정수빈이 3루에 가던 윤석민을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방지했다.

김하성까지 견제로 묶어 2회초 추가 실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3회초 곧바로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동원과 상대한 장원준은 볼카운트 3B-2S에서 6구째에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몰려 좌측 폴대 안쪽으로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2실점째.
하지만 이후에는 실점이 없었다. 장원준은 4회초 1사에 김민성에게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뒤부터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5회초는 선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포함 삼자범퇴로 넘겼고, 투구 수도 85개에 불과해 QS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삼자범퇴로 한 이닝을 더 막고 7회초 노경은과 교체됐다. 롯데 시절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했던 장원준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QS로 가을 부진에서 탈피했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3-2로 앞서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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