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8,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새롭게 이적한 도르트문트에서 주축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지난 8월 말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했다. 그러나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이 시작하고 보름 뒤에 이적한 만큼 당연한 일이었다. 이 때문에 박주호는 아직까지 분데스리가 출전을 하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급함은 없다. 박주호는 "좋은 팀으로 이적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경기에 계속 출전하지 못하지만, 훈련 기간이 짧았던 만큼 겨울까지는 팀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생각할 것이다. 출전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고, 경기 수가 많은 만큼 잘 준비해서 계속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대표팀 소집은 반갑다. 대표팀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도 있고,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을 긍정적인 쪽으로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 특히 박주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원정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주호는 "(원정경기를 다녀와서) 피곤은 하지만 승점 3점을 얻었다.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이겨서 몸은 힘들지만 기분이 좋다"면서 "쿠웨이트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다음 경기부터 편하게 가자고 (기)성용이가 말했는데, 경기 결과가 잘 나와서 남은 경기를 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