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2연패' 염경엽, “두산에서 자극, 3차전 좋아질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11 18: 29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2연패의 아쉬움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리즈 2연패로 플레이오프 좌절에 1패만을 남겨뒀다.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넥센이다.
이날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2점에 불과했으나 4이닝 동안 101개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후 5회에 하영민, 손승락을 투입했으나 오재원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2-3으로 끌려갔다. 8회에는 1사 2,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두산 불펜진을 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2경기 다 볼이 많아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전체적으로 타격의 팀인데, 1,2차전 하면서 타격 실마리가 안 풀리며 어렵게 가고 있다. 목동으로 가서 다시 넥센 다운 야구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염 감독은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두산에서 자극을 했는데, 3차전 때부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8회 공격에서 항의 하는 과정에 대해선 “공격 쪽에서 라이트를 키고, 끄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야구를 깨끗이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한 2번째 투수로 하영민을 투입한 것을 두고 “하영민, 김대우 중 고민을 했다. 초반에는 (김)상수가 1회부터 몸을 풀었다. 그런데 상수가 몸을 3번 풀어 제외했다. 그래서 하영민과 김대우를  고민했다. 뒤에 왼쪽 타자들이 나오는 상황이었고 하영민이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최근 좋았기 때문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8회가 아쉽다. 공격적이길 원했는데 소극적으로 한 것 같다. 어차피 뒤에 (박)병호라 (이)택근이와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너무 잘 하려고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좋은 투구를 보여준 손승락을 두고는 “상당히 좋은 투구를 해줬고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수 운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2연승으로 앞섰던 상황을 떠올리며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을 한다.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움직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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