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확실한 승리로 유로 2016 본선에 오르길 원하는 폴란드 축구팬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역시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D조 10차전 아일랜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결승골을 넣어 폴란드에 2-1 승리를 안겼다.
1-1 상황에서도 유로 2016 본선 진출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슬아슬했다. 아일랜드가 역전을 할 경우 본선행 티켓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폴란드로서는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줄 존재가 필요했다. 그것이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였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레반도프스키는 페널티 지역에서 날아 올라 머리에 공을 맞췄다. 레반도프스키의 헤딩슛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로 3위 아일랜드가 2위 폴란드를 넘어 유로 2016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2골이 필요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일랜드는 사기가 떨어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나 6승 3무 1패(승점 21)의 폴란드가 조 2위로 유로 2016 본선에 올랐다.
폴란드가 레반도프스키에게 득점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최근 전 세계의 어떤 선수보다 물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득점을 포함해 폴란드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6경기 15골을 기록했다.
최근 1달여만 그런 것이 아니다. 2015년 들어 레반도프스키는 42경기 41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로 대변되는 득점기계의 세계에 발을 내딛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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