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3차전 출격’ 하비, “몸쪽 공, 주저하지 않을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12 06: 24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다. 뉴욕 메츠의 에이스 맷 하비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 등판에 앞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하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몸쪽 공을 던지는 데에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몸쪽 공 자체로 이슈가 될 수 있겠지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츠는 지난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LA 다저스에 2-5로 역전패 당했다. 그런데 2-2 동점이었던 7회말 다저스 1루 주자였던 체이스 어틀리가 유격수 루벤 테하다의 다리를 향해 깊은 슬라이딩을 했고, 테하다는 종아리 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 플레이를 두고 여기저기서 어틀리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룰 개정을 주장하는 언론의 목소리도 들린다. 어틀리는 필라델피아 시절이었던 2010시즌에도 테하다를 향해 강한 슬라이딩을 한 바 있다. 메츠는 오는 13일 뉴욕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투수로 하비를 예고한 상황이다.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 또한 이날 인터뷰에선 전날보다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콜린스 감독은 “슬라이딩이 너무 늦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상대 측에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며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감정적으로도 흔들렸다. 내일 나는 에이스 카드를 꺼낸다”고 하비의 등판을 암시했다.
하비는 정규 시즌 29경기 189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5일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선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7월 26일 다저스와 홈에서 다시 맞붙어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선발 등판은 하비의 포스트시즌 첫 무대다.
한편 메츠는 테하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유격수 유망주 맷 레이놀즈를 엔트리에 넣었다. 3차전 선발출장하는 유격수는 윌머 플로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차전에는 스티븐 매츠가 선발 등판, 5차전까지 갈 경우 1차전 선발투수였던 제이크 디그롬이 마운드에 오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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