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카이클 장벽' 휴스턴, KC꺾고 2승 1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2 08: 3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하며 캔자스시티 로얄즈에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은 승리 투수가 되며 안방불패 신화를 지켜나갔다.
휴스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왕(20승)인 카이클은 7이닝 동안 5안타 볼넷 3개(고의4구 1개 포함)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7개. 올 정규시즌 홈에서 15승 무패를 기록했던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자신의 시즌 최다인 124개(스트라이크 73개)를 던지는 역투였다.

아울러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6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포스트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에디손 볼케스의 구위에 밀려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휴스턴은 0-1로 뒤지던 5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루이스 발부에나가 볼 넷으로 걸어나갔고 크리스 카터가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로 뒤를 받쳐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제이슨 카스트로가 중견수 앞으로 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6회에도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거가 캔자스시티 중견수 로렌조 케인의 글러브 맞고 떨어지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1사 후 콜비 라스무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아웃 카운트 하나를 더 잡아 위기를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휴스턴 카를로스 고메스가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해 3-1로 앞섰다.
휴스턴 크리스 카터는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캔자스시티 2번째 투수 대니 더피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카터는 이날 3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8회 2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루크 그레거슨을 조기 투입했다. 그레거슨은 9회 선두 타자 알렉스 고든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그레거슨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이어 올 포스트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4회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이 카이클로부터 10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카이클의 제구에 밀려 집중력을 잃으면서 수차례 기회를 날린 끝에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리게 됐다.
캔자스시티 선발 에디손 볼케스는 1-3으로 뒤지던 6회 2사 1,2루에서 대니 더피로 교체 될 때까지 5.2이닝 동안 5안타 볼넷 4개 3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55개).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13일 4차전서 다시 승리할 경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휴스턴은 랜스 매컬러스(6승 7패 평균자책점 3.22)를,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였던 요르다노 벤추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편 양팀간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휴스턴이 5-2로, 2차전은 캔자스시티가 5-4로 각각 승리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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