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막내 황희찬(19, 리퍼링)이 또 한 번 신명 나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9일 호주와 평가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유럽파 5인방이었다. 류승우(레버쿠젠)를 비롯해 황희찬,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최경록(장파울리), 지언학(알코르콘) 등이 맹위를 떨쳤다.

가장 강렬했던 주인공은 황희찬이다. 1996년생으로 신태용호 막내인 그는 2~3살 위의 형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지언학의 선제골을 도운 것을 비롯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신 감독도 당시 경기 후 황희찬에 대해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조금 더 다듬을 경우 상당히 보탬이 될 선수다. 어떤 팀을 만나도 상대 수비가 황희찬을 막기 위해 상당히 곤욕을 치를 것이다. 한 경기로 평가할 부분은 아니지만 매우 저돌적이고 위협적인 선수라고 느꼈다.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파고드는 저돌성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은 호주와의 2차전엔 선발보다는 후반에 조커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2차전에서 몇몇 선수는 쉬게 하려고 한다. FA컵 경기가 있는 선수들도 빼려고 한다"고 말했다.
1차전에 완승을 거둔 신태용호이지만 2차전 다수의 멤버 변화를 예고하며 쉽지 않은 승부가 관측되고 있다. 호주도 1차전 완패를 만회하기 위해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있다.
황희찬이 신태용호 공격 축구의 중심에서 2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