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올해 내수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확신했다.
12일 한국지엠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 행사를 열고, 이어진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8월 판매 기준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10% 기록, 9월은 11%로 집계됐다”며 “올해 내로 10%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 1만 6393대를, 8월에는 1만 3844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출시한 ‘아베오’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의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향후에 출시되는 주력 차종으로 확대해 쉐보레의 아이덴티티를 표방하는 상징적인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한국지엠의 신 기대주인 ‘임팔라’의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임팔라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 출시도 언급됐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미국에서 퍼팩트 블랙 에디션을 적용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한국지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력 차종에 적용할 생각이며 미국에서 운영중인 ‘임팔라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 도입은 아직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임팔라’의 국내 생산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위해 많이 집중하고 있다”며 “판매 대수가 국내 생산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생산 로직 등 부평 2공장 생산을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한 달에 그쳤던 ‘더 넥스트 스파크’의 국내 경차 1위 달성을 위한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마크 코모 부사장은 “신형 스파크가 출시된 첫 달에 경차 시장 1위를 탈환한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기아차 ‘모닝’과의 판매 격차가 줄고 있고, 여러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따져보면 고객들께서 신형 스파크를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더 넥스트 스파크’는 6214대가 판매됐으며 기아차 ‘모닝’은 6870대가 팔리며 한 달 만에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8월에는 ‘더 넥스트 스파크’가 6870대가 팔려 7년 8개월 만에 경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폭스바겐 사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 여파로 시장의 디젤차 반감, 그로 인한 디젤 전략 수정 계획이 있냐는 것.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공식적인 입장을 피하면서 “쉐보레 브랜드는 다양한 디젤 모델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각국의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쉐보레의 배출가스 기준 만족 사실을 피력했다.
또, 디젤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디젤 모델 라인업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j@osen.co.kr
[사진] 첫 번째 사진은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스티브 킴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상무(사진 왼쪽부터), 두 번째 사진은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적용한 올란도 내부 모습. /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