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상, 유희관이 수상한 이유는 무엇?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0.12 14: 43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29)이 제2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상 기념사업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선정위원회를 열고 2015년 수상자로 유희관을 결정했다. 어우홍 전 감독, 박영길 전 감독, 천일평 OSEN 편집인,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허구연 해설위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김인식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 등 7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날 선정위원회는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 김성근 감독을 제외한 6인이 참가했고, 김성근 감독은 우편을 통해 투표를 했다.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로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8)이었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을 32경기 15승 6패 184⅓이닝 157탈삼진 19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 2.44로 마감했다. 반면 수상자 유희관의 성적은 30경기에 선발 등판, 18승 5패 189⅔이닝 126탈삼진 퀄리티스타트 17번 평균자책점 3.94이다. 당초 선정위원회가 정한 성적 기준은 30경기, 180이닝, 15승, 150탈삼진, 15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 2.50이다. 양현종은 모든 걸 충족했고, 반면 유희관은 탈삼진과 평균자책점에서 기준을 채우지 못했지만 선정위원들은 유희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어우홍 선정위원장은 "유희관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진 못했지만 올해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유희관을 두고 '느린 공의 미학'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컨트롤이 대단하다. 그리고 수비시간이 짧아 팀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18승을 거두면서 두산을 3위로 이끈 공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7명의 선정위원 생각이 모두 일치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투표를 진행했고, 유희관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동원상도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처럼 1,2,3위표를 받아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 식으로 점수를 매긴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충설명했다.
또한 김인식 감독은 "이번 투표는 백중세였다. 유희관이 상을 받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치열한 접전을 했다. 이 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최동원과 같은 대투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수상자로 결정된 유희관은 오는 11월 11일 부산에서 최동원상을 수상하게 된다. /cleanupp@osen.co.kr
[사진]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 6인과 강진수 위원장, 박민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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