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맹활약’ GS칼텍스, 기업은행 완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12 18: 37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을 꺾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1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7-25)로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시즌 첫 발걸음을 뗐다. 반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IBK기업은행은 예상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홈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초반 분위기를 이끈 켓밸은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41.66%를 기록했고 배유나도 12점을 보태며 맹활약했다. 이소영도 10점, 표승주도 8점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맥마혼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5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김희진이 1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범실 26개를 기록하며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갔다. 중반까지는 GS칼텍스가 앞서 가는 흐름에서 기업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중반 이후 집중력에서 앞섰다. 16-15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 한송이의 속공, 배유나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19-15로 도망갔다. GS칼텍스는 이후 캣벨과 표승주의 공격까지 가세하며 4점의 점수차를 이어간 끝에 25-20으로 이겼다.
2세트는 GS칼텍스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 성공률이 뚝 떨어진 반면, GS칼텍스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앞세워 손쉽게 득점을 따냈다. 여기에 기업은행의 실책까지 나오며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다. 초반부터 여유 있게 앞서 나간 GS칼텍스는 19-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2세트 승리를 예약했다. 기업은행은 부진했던 맥마혼이 2세트 마지막 순간 연달아 3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킨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3세트는 치열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GS칼텍스는 13-13에서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앞서 나갔고 14-14에서는 맥마혼의 서브 범실, 그리고 김사니의 범실로 16-14로 치고 나갔다. 주도권을 잡은 GS칼텍스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정지윤이 가로 막은 것에 이어 표승주의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3세트 들어 최대 리드를 잡았다. 18-14에서는 배유나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은 GS칼텍스는 22-17에서 한송이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기업은행도 만만치는 않았다. 김희진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고 GS칼텍스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내며 1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24-23에서는 이소영의 공격이 그대로 나가며 듀스에 돌입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25-25에서 표승주의 공격이 성공했고 박정아의 공격이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으며 승리를 거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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