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사고 택시기사 한숨 돌렸다, "미담은 미담을 낳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10.12 20: 24

[OSEN=이슈팀] 대형 호텔에서 발생한 택시 사고와 관련해 잇단 '미담'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식을 듣는 이들은 "안타까운 사고가 잘 해결 돼 다행이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작년 2월 우리나라 호텔업계를 대표하는 호텔신라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80대 기사가 몰던 택시가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의 회전문을 갑자기 들이받았다. 사고 장소가 최고급 호텔인지라 이 소식은 이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그러자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이 회전문 수리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비슷한 상황이 이번에는 롯데호텔에서 일어났다. 지난 10일 70대 모범택시 기사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에서 고가의 승용차 5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롯데호텔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장 화단과 충돌한 뒤 포르셰 911 카레라 4S와 파나메라 터보, 에쿠스 리무진, 그랜저, 벤츠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엄청난 고가의 차량이라 보험으로도 해결이 어려운 지경이 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롯데호텔 송용덕 사장이 나섰다. 송 사장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택시 기사의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배상액을 호텔에서 부담하곘다"고 밝힌 것.
'미담이 미담을 낳는' 상황을 본 이들은 롯데호텔의 통 큰 결정에 마찬가지로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osenlife@osen.co.kr
[사진]롯데호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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