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으로 중요하다. 팀에서 많이 뛰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류승우(레버쿠젠)가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류승우는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후반 4분 선제골을 넣어 한국에 2-1 승리를 안겼다. 류승우의 득점포에 힘입어 한국은 호주와 평가전 2연전에서 모두 승전보를 전했다.
경기 후 만난 류승우는 "대학 때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께서 매우 공격 축구를 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좋은 전술로 동료들과 재밌게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류승우는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의 유지와 체력적인 보완 등이 필요하다.
류승우도 동의했다. 그는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중요하다. 팀에서 많이 뛰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소집되기 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운동을 많이 했다.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뛰지 못하면 개인적인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류승우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소속팀 레버쿠젠의 허락이 있어야 차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승우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1월 대회는 중요하다. 나도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며 "아직 소속팀과 이야기는 없었지만, 분데스리가가 12월 말부터 휴식기인 만큼 (차출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이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