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결정력-판단력-집중력 부족...발전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12 21: 58

"결정력과 문전에서의 냉정한 판단, 그리고 집중력이 부족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4분 류승우의 선제골에 힘입어 지난 9일 호주와 첫 번째 평가전에 이어 2연승을 신고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큰 소득은 황희찬(리퍼링)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된 황희찬은 경쟁 선수들과 나이 차가 많게는 3살이나 되지만 전혀 밀리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만난 황희찬은 "호주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기쁘다. 멋진 형들, 코칭스태프와 함게 좋은 경험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것도 기쁘고 좋았다"며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호주 선수들이 잘했지만 내가 운이 좋았다. 형들도 많이 도와줬다. 좋은 패스가 많이 들어왔다. 코칭 스태프에서도 내가 잘하는 것을 살려주려고 노력하셨다"고 공을 돌렸다.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부족함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결정력과 문전에서의 냉정한 판단, 그리고 집중력이 부족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히기 위해서는 몸도 커지고 스피드도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부족한 만큼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황희찬은 "팀에서 웨이트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게 해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 나이가 들면 더욱 준비해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이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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