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모드에 들어갔다. 첫 평가전을 시작하며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나섰다.
NC는 지난 12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자체 평가전을 가졌다.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었던 지난 5일 마산 kt전 이후 일주일 만에 실전경기를 가졌다. 2군(C팀)을 상대로 1군(N팀)이 가볍게 몸을 풀며 오는 18일 열릴 플레이오프 마산 1차전을 대비했다.
1차전 선발투수가 유력한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가 첫 평가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 85개를 맞추기 위해 6회에만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았다. 6⅔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없이 3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뒤이어 구원으로 나온 손민한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최금강이 1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로 나란히 홀드를 올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성이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좌완 임정호는 C팀으로 나와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역투.
타선은 김종호(좌익수) 김준완(중견수) 박민우(2루수) 에릭 테임즈(1루수) 나성범(우익수) 이호준(지명타자) 모창민(3루수) 지석훈(유격수) 김태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됐다. 김종호가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멀티히트, 이호준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햄스트링과 엉덩이 부상으로 일본에 치료를 받고 돌아온 이종욱도 교체로 출장, 2타수 1안타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조영훈도 한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다. 테임즈가 2타수 무안타 1볼넷, 나성범이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아직 준비 과정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듯하다.
NC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단의 컨디션을 차차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NC는 13일 마산구장에서 야간경기를 대비, 오후 6시 두 번째 자체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14일에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16일 두 차례 평가전을 더하고 17일 훈련을 갖는 일정이다.
NC의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 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넥센의 저력도 쉽게 볼 수 없다. 준플레이오프와 관계없이 NC는 조용하지만 묵묵히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첫 가을야구 아픔을 경험 삼아 올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두 번 실수는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