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마지막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로 남아 있다가 지난 1일 완치 판정을 받고 3일 퇴원했던 80번 환자(35, 남)는 지난 11일 발열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삼성서울병원은 곧바로 이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겼다.
이후 이 환자에 대한 정밀 검진이 실시 됐는데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퇴원한 80번 확진자에 대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체내에서 소량의 바이러스가 검출 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 된 것은 맞지만 메르스 재발로 보긴 어렵다는 부연 설명을 내놨다.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전부터 림프종을 앓았던 이 환자는 지난 6월 7일 메르스 확진 이후 116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80번 환자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1, 2차 바이러스 확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3일 퇴원했다. 보건당국은 마지막 환자의 퇴원일로부터 잠복기 14일의 배수, 즉 28일이 지난 뒤인 29일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다.
현재 80번 환자는 서울대병원에 재입원 했고 삼성서울병원은 만약을 위해 80번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접촉한 이들을 격리조치했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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