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32, 맨체스터 시티)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 최다 수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투레가 2015 CAF 올해의 선수 37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가 됐던 그가 5년 연속 자리를 지킬 경우 사무엘 에투(4회)를 넘어 최다 수상과 함께 최초로 5년 연속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얻는다. 수상자는 오는 12월 22일 발표된다.
투레는 올해 초 적도기니에서 열린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서 코트디부아르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부상 등이 겹치며 제 활약을 못한 게 감점요인이다.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가봉의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6, 도르트문트)과 이집트 미드필더 모하메드 살라(AS 로마) 등이 투레의 대기록 달성 저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투레와 경합을 벌이다 2위를 차지한 오바메양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서 25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벌써 14골(이상 컵대회 포함)을 기록했다.
살라는 올해 겨울 첼시를 떠나 피오렌티나 임대생으로 9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올 여름 로마로 적을 옮긴 뒤에도 에이스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7경기 5골을 터뜨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알제리)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투레와 오바메양의 틈바구니 속 3위의 아쉬움을 삼켰던 빈센트 에니에아바(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야닉 볼라시에(콩고민주공화국), 안드레 아예유(가나) 등이 37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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