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믿고 쓰는 쿠바산이 뉴욕에 있었다.
뉴욕 메츠가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13분을 남겨 놓고 데려온(MLB.COM 보도)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3-7 승리를 이끌었다.
세스페데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이 먼저 3점을 내준 후 시작된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세스페데스는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친 뒤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다저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느슨한 수비가 겹친 덕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를 신호탄으로 메츠 타선은 4연속 안타 등 5안타를 작렬하면서 4득점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세스페데스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트래비스 다노의 좌월 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 2사 1,2루에서는 직접 아치를 그려냈다. 다저스 구원 투수 알렉스 우드로부터 좌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메츠는 10-3으로 앞서면서 중반이 되기도 전에 편안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세스페데스는 8월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츠로 트레이드 됐다. 메츠가 당초 트레이드에 합의했던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스(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잘 뛰고 있다)의 의료기록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뒤늦게 다른 선수를 찾다 성사시킨 트레이드였다. 마감시한 13분 전에 합의가 이루어졌다.
세스페데스는 메츠로 이적한 후 특히 시즌 후반에 맹위를 떨졌다. 9월부터 정규시즌 종료시까지 29경기에서 9홈런 21타점 19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300/.345/.673/.1.017의 대활약이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2회 잭 그레인키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세스페데스는 정규시즌 막판 현지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나면 최소 6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나면 이 발언의 무게감이 상당해 질 수 있을 것도 같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