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염경엽, “타선 폭발해 대승하기를 바란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13 16: 24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벼랑 끝에서 대승을 바라봤다.
염 감독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앞서 “2차전 후반 시끄러운 일이 일어났으나,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안 했다. 선수들 스스로 그런 일이 있었고, 지금 궁지에 몰린 만큼, 잘 헤쳐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넥센과 두산은 지난 2차전에서 라이트 문제와 벤치클리어링으로 서로 날을 세웠다. 염 감독은 “다 끝나고 나면 할 말은 많다. 하지만 지금은 할 수 없다”며 “오늘은 타선이 폭발해주기를 바란다. 목동에 돌아온 만큼, 우리의 야구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타선 폭발로 크게 이긴다면, 대반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마운드 운용에 대해선 “오늘도 조상우는 세이브 찬스가 되면 2이닝을 맡길 것이다. 정규시즌에 이닝을 많이 소화했으나, 구위는 지금이 가장 좋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구위가 올라왔다"며 "밴헤켄은 최대한 길게 끌고 갈 것이다. 어쨌든 타선이 터져줘야하기 때문에 밴헤켄도 지원을 받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상대팀 선발투수가 유희관인 점과 관련해선 “공격적으로 치라고 할 것이다. 3볼에서도 치는 게 우리 팀아닌가”라며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너무 상대 선발투수 볼갯수만 늘리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점점 타자들이 소극적으로 됐다.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휘두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 하려고 한다. 포스트시즌이니까 스스로 희생하고 인내심을 보이려고 하는데 그러다가 더 안 되고 있다. 하위타선일수록 유리한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쳐야한다”고 한 번 더 적극적인 타격을 강조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목동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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