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오빠' 이승준, 궃은일 마다 않고 SK 승리 숨은 공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13 20: 48

이승준이 궃은일을 도맡으며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데이비드 사이먼(29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승 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특히 이날 이승준은 15분 31초간 뛰며 12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올 시즌 FA로 SK에 입단한 이승준은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출전 시간도 줄었고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김민수가 지난 삼성과 경기서 목부상을 당해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이승준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날 경기서 선발로 나선 이승준은 비록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낸 것은 아니지만 김민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삼성전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잘 선보였던 이승준은 이날도 김민수의 백업으로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였다.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SK가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물론 이승준이 승부처에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평균기록을 살펴보면 이승준이 얼마나 분전을 펼쳤는지 잘 알 수 있다.
이승준은 현재 경기당 평균 11분 28초를 뛰었다. 그리고 평균 득점은 4.22점. 리바운드도 2.3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승준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동생과 함께 합류해 분전을 예고했지만 이승준의 경기력은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LG를 상대로 이승준은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일단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김종규 뿐만 아니라 길렌워터까지 맡으면서 LG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3쿼터서도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민수의 휴식이 필요한 순간 경기에 나섰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문경은 감독이 지시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4쿼터서도 이승준은 상대 장신을 막기 위해 코트 위에 나섰다. LG가 트로이 길렌워터를 내보낸 상황이었지만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휴식을 쥐기 위해 이승준을 투입했다.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승준은 코트에 나서며 최선을 다했다. 비록 대단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팀은 승리했다. 이승준에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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