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최대한 빨리 끝내려는 두산, 그리고 최종전으로 몰고 가려는 넥센이 4차전에서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마운드 선봉장은 양훈(29, 넥센)과 이현호(23, 두산)가 나선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초반 터진 솔로홈런 2방, 그리고 선발 앤디 밴헤켄의 역투에 힘입어 5-2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을 1승2패로 만들었다. 3차전에서 조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두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넥센은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이제 두 팀은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목동에서 4차전을 치른다.
넥센은 양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양훈은 컨디션 정비를 거쳐 시즌 후반 넥센 선발진에 합류했다. 정규시즌에서는 1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다.

양훈은 지난 10일 열린 2차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투구를 펼쳤다. 초반 위기를 잘 넘긴 후 안정감을 찾았고 두산 타선을 누르며 자신의 몫을 100% 했다. 선발감이 마땅치 않은 넥센은 3일을 쉰 양훈이 다시 4차전에 나선다. 양훈은 당시 90개를 던졌다. 3차전에서 불펜을 많이 아낀 넥센으로서는 4차전에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 4차전에서 끝장을 보려 하는 두산은 이현호가 선발로 나선다. 이현호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9경기에서 6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에서 가장 성장한 투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는 6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으나 목동에서는 3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선전했다.
상황에 따라 우완 앤서니 스와잭도 조기에 투입될 수 있다. 스와잭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5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는 딱 1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넥센에는 상대적으로 낯선 투수다. 목동구장에서는 정규시즌 때는 등판이 없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