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장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실수를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 황의조(성남 FC)가 연속골을 넣으며 최근 A매치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자메이카 빈프리트 셰퍼 감독은 "실점 장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실수를 했다. 첫 번째 실점도 그랬고, 페널티킥도 마찬가지다. 5~6명의 자메이카 리그 선수들로 팀이 구성됐는데, 한국 선수들의 빠른 플레이를 막지 못했다"고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부상으로 인해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 미드필더에서는 주전이 3명이나 빠졌다. 그래서 경기 결과가 좋지 못했다. 3~4차례의 좋은 기회를 만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한국은 좋은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패배의 아쉬움이 있지만 만족감도 있었다. 셰퍼 감독은 "한국은 2~3명의 분데스리가 선수들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선수도 있었다"며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테스트였다. 우리는 다음 달에 치를 파나마, 아이티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