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합류, 신태용호의 완성도 끌어 올린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14 06: 00

11월부터 신태용호에 합류하는 권창훈(21, 수원 삼성)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성공적인 10월 평가전을 가졌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9일과 12일 가진 호주와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1차전은 2-0, 2차전은 2-1 승리였다. 결과 만큼 내용도 모두 합격점을 받을만 하다. 올림픽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매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힌 신태용 감독은 짧은 소집기간임에도 선수들에게 원하는 바를 제대로 주입해 실제 경기에서 공격적인 운영을 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류승우(레버쿠젠)와 지언학(알코르콘), 박인혁(프랑크루프트), 황희찬(리퍼링), 최경록(장파울리) 등 유럽파들은 빠르게 신태용 감독의 축구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의 올림픽대표팀이 최고의 모습은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참가로 인해 A대표팀에 소집된 권창훈이 없기 때문이다.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축으로, 지난 3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2경기 1골로 활약하며 올림픽대표팀을 본선으로 이끈 바 있다.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에서도 맏형이 아니지만 존재감은 이미 형들을 넘어섰다. 2015 동아시안컵을 통해 A대표팀에 첫 발을 내딛은 권창훈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아 입지를 넓혔다. 권창훈은 유럽파들이 모두 합류한 이후에도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8~9월 A매치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잠시 A대표팀에 불러갔던 권창훈은 11월부터는 올림픽대표팀에 집중하기로 했다. A대표팀의 코치를 겸하는 신태용 감독이 슈틸리케 감독과 대화를 통해 11월부터는 권창훈을 올림픽대표팀에 전념시키기로 결정했다. A대표팀에서도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권창훈의 합류는 올림픽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권창훈의 합류 효과는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서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권창훈은 A대표팀 때문에 잠시 이별했던 동료들과 만나 발을 맞추며 막바지 조직력 끌어 올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격에서 약간의 부족함을 느꼈던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권창훈의 합류가 가져올 공격의 완성도 등 변화에 대해 기대를 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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