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린트 감독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네덜란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유로 2016 예선 A조 9차전서 체코에 2-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조 3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네덜란드는 4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시간 터키는 아이슬란드를 1-0으로 이겨 A조 3위를 확정했다.
오렌지 군단의 '캡틴' 웨슬리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는 경기 후 네덜란드 방송 NOS와 인터뷰서 "블린트 감독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는 선수들에게 믿고 맡겼고, 우리가 제 할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공허하다"며 "승리가 필요한다는 걸 알고 있다면 이와 같은 실수들은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작이 매우 좋았지만 많은 오류들을 범했고, 처벌을 받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네덜란드는 0-2로 뒤지던 후반 21분 간판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가 골키퍼에게 헤딩 패스를 한 것이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네덜란드는 지난 198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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