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가 비행기 짐선반에 들어가 누워야 했던 이유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5.10.14 10: 39

최근 중국의 SNS 에 올라온 몇 장이 사진으로 중국의 항공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문제의 사진속에는 붉은색 스튜어디스 제복을 입은 여성이 항공기의 짐칸 선반에 누워 있으며 함께 올라온 다른 사진에는 비행 제복은 입은 남성이 짐칸 선반에 얼굴을 가린채 짐 칸에 누워 있는 여성 옆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이 문제가 된 뒤 조사를 실시한 중국 항공측에 따르면 사진속의 여성은 쿤밍 항공의 스튜어디스로서 이것은 쿤밍 항공의 신입 여성 승무원이 최초 30시간-50시간의 비행 업무를 마쳤을때 행하는 항공 승무원간의 비공식적인 축하 의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남성 승무원이 웃으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한 사진속에서 짐칸에 누워 있는  여성 승무원은 창피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이 것이 바로 해당 여성 승무원이 수치심을 느끼고 있는 증거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또한 이 것은 더 나아가 지위와 성별을 이용한 직장내 괴롭힘이자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의식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으며, 고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항공 승무원들이 승객이 없는 틈을 타 비행기안에서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4-5년간 승무원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행해져 왔다는 이러한 신입 승무원에 대한 환영 의식에 대해, 쿤밍 항공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 하였다. [OSEN=베이징, 진징슌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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