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 2골' 브라질, 베네수엘라 3-1 꺾고 WC 예선 첫 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14 11: 53

브라질이 베네수엘라를 제압하고 월드컵 남미 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루 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서 윌리안의 2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9일 칠레에 당한 0-2 충격패의 아픔을 털어내며 1승 1패를 기록, 5위로 뛰어오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브라질은 더글라스 코스타를 비롯해 오스카, 윌리안, 다니엘 알베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베네수엘라는 론돈과 바르가스, 린콘 등이 선발로 나섰다.
브라질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더가 끊어낸 볼을 윌리안이 잡아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베네수엘라는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브라질은 전반 13분 윌리안의 스루 패스와 필리페 루이스의 크로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히카르두 올리베이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엔 더글라스 코스타의 코너킥을 오스카가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3분 뒤엔 오스카가 회심의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 벽에 막혀 무산됐다. 전반 33분 알베스의 오른발 프리킥은 골문을 벗어났다.
브라질은 결국 전반 4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필리페 루이스가 좌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오스카가 가랑이 사이로 흘려준 볼을 윌리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8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왼발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루이스 구스타부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4분 뒤 오스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후반 19분 만회골을 내줬다. 베네수엘라는 코너킥 찬스서 비스카론도의 헤딩 패스를 산토스가 문전에서 밀어넣으며 1-2로 쫓아갔다.
브라질은 4분 뒤 윌리안이 우측면을 허문 뒤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구스타부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갔다. 후반 25분에도 윌리안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동료의 발에 닿지 않아 무위에 그쳤다.
브라질은 후반 29분 결국 쐐기골을 만들었다. 더글라스 코스타의 왼발 크로스를 히카르두 올리베이라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3-1로 달아났다.
브라질은 후반 20분 오스카 대신 루카스 리마를 투입한 데 이어 30분 더글라스 코스타를 빼고 카카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36분엔 히카르두 올리베이라 대신 헐크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브라질은 결국 2골 차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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