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형, "MVP 받은 강상재, 성실함 보여주는 케이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14 17: 25

"MVP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성실함을 보여주는 좋은 케이스다."
이민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연세대와 3차전에서 63-57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이어 승전보를 전한 고려대는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기쁘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에도 정신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뛰어 승리했다"며 "우리가 역전을 당했지만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패배해 심리적으로 쫓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민형 감독은 쫓김 없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 이 감독은 "쫓기는 마음은 없었다. 2차전에서 안 된 걸 오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전력이 나은 만큼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결승전에서 격돌한 연세대에 대해서는 "연세대가 많이 좋아졌다. 최준용의 경우 더 좋아졌다. 2차전에서 잡지 못해 패배했다. 그래서 오늘은 최준용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또한 이종현이 포스트에서 공겨할 때 외곽 움직임이 좋지 않아 로테이션 수비에 당했는데, 그 점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25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려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된 강상재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졸업한) 이승현(고양 오리온)의 빈자리가 컸지만, 상재가 혼자 노력을 많이 해서 공백을 메웠다. MVP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성실함을 보여주는 좋은 케이스다"고 평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화정체육관=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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