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3번 복귀' 민병헌 "못치는 타자라는 마음으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14 17: 40

민병헌(28, 두산 베어스)이 3번 타순으로 돌아온다.
민병헌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두산의 선발 3번타자들은 3경기를 통해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상황. 돌아온 민병헌이 활로를 뚫어야 한다.
이날 경기 전 민병헌은 "감을 아주 조금은 찾았다. 이제 어이 없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지도 않을 것 같다. 1차전에는 급했다. (양)훈이 형이 낮게 던지면서 포크볼, 슬라이더가 다 좋았는데 덤벼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전날 있었던 3차전을 돌아보면서는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의 투구를 칭찬했다. "빠른 공과 포크볼의 중간점을 찾기 어려웠다. 포크볼에 속지 않으려고 하면 빠른 공에 따라갈 수가 없었고, 몸쪽 제구도 좋은 선수라 치기 어렵다"는 것이 민병헌의 의견이다.
1차전에 만났다가 다시 대결하는 양훈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민병헌은 "타점이 높아서 빠른 공과 포크볼이 다 스트라이크로 보인다. 내가 제일 못 치는 타자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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