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지난해 아픔 딛고 올해는 반드시 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14 21: 46

FC서울이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다.
서울은 울산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15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제압했다. 서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1998년이다. 당시 서울의 전신 안양LG가 울산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후 최용수 서울 감독은 “FA컵 울산전을 대비해서 선수들이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훈련과 준비자세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연장과 PK를 생각하지 않았다. 올라가기 위해 준비했다. 경기 챔피언 트로피 들어올리고자 하는 열망이 남다르다”며 기뻐했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성남FC에게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던 서울은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최 감독은 “지난해 아프고 쓰라린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준비를 잘해서 대비하겠다. 아직 끝이 아니다. 한 경기 남았다. 지난해처럼 설레발치지 않고 더 진지하게 상대에 대비하겠다. 누구든 개의치 않는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결승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최 감독은 “대전에서 어떻게 태도로 훈련했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 팀에서 분명히 치열한 내부 경쟁이 있다. 데얀도 마찬가지였다. 박스 근처에서 좋은 터치에 이은 마무리 능력이 수준 있는 선수다. 아드리아노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2선에서 윤일록의 움직임 좋았다. 2선의 패스나 방향이 좋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 감독은 “결승상대가 누군지 집중분석을 해야 한다. 지난해 안방에서 굴욕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힘들게 왔다. 기회가 두 번 오기 쉽지 않다. 절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ACL 진출이 목적이 아니라 챔피언이 목적이다. 강력하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더 자만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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