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과 산체스 쌍포가 폭발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2연패로 몰아 넣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서 산체스(20점)와 김학민(16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20 36-34 25-16)으로 셧아웃 시키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연승을 달리며 OK저축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부재로 인해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개막 후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레오가 빠진 삼성황재를 상대로 산체스와 정지석 그리고 김학민의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팽팽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김명진의 백어택 공격을 김학민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경기 흐름을 빼앗았다.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을 비롯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인 대한항공을 1세트를 25-20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서 분전을 펼쳤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없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집중력이 흔들렸다. 34-35로 뒤진 가운데 삼성화재는 김명진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좀처럼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 방을 터트려줄 해결사가 없는 관계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필요한 순간 포인트를 따내며 삼성화재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높이에서 앞선 대한항공은 산체스 뿐만 아니라 김학민도 강타를 터트리며 득점을 따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블로킹으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대한항공을 블로킹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효과적으로 마무리, 리드를 이어갔다. 16-11로 앞선 가운데 분위기는 완전히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리시브가 안정된 대한항공은 강타 뿐만 아니라 연타를 통해서도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끈질긴 플레이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실책을 유발하며 추격에 나섰다.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20-16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를 통해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정지석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에 성공, 대한항공은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결국 대한항공은 무기력한 삼성화재에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겼다. /10bird@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