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 만족할 경기는 아니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서 산체스(20점)와 김학민(16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20 36-34 25-16)으로 셧아웃 시키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연승을 달리며 OK저축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썩 만족할 경기는 아니었다. 상대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조급함이 컸다. 그래서 페이스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의 조직력이 초반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엇박자가 나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정)지석이가 굉장히 발전했다. (한)선수가 들어와서 볼배급이 잘 되고 있다"면서 "범실을 줄여야 한다. 그런 부분을 해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나온다"고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가 계속되면 좋아질 것 같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잘 이어지고 있다"면서 "공격 자원은 분명 우리팀이 뛰어나다. 하지만 다른팀들이 완벽하게 준비해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센터에서 약점이 있다.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산체스가 팀원들과 더 잘 맞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산체스에 대해 시즌 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코트 위에서 인상쓰고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올 시즌 가장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 잘 지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산체스는 분명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하는 배구는 분명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