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정비 나선 LAA, 타격-투수코치 동시 해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5 02: 45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A 에인절스가 타격코치와 투수코치를 동시에 해임했다고 15일(이하 한국시간)발표했다. 지난 5일 선임된 빌리 에플러 단장의 팀 정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에인절스는 이날 에플러 단장명의의 발표를 통해 돈 메일러 타격코치(사진)과 마이크 버처 투수코치가 2016시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코칭스태프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러 타격코치는 2014년 에인절스의 타격 코치로 부임했지만 두 시즌만 채운 채 다른 곳에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게 됐다.

197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베일러는 1977년부터 1982년까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뛰었고 1979년에는 리그 MVP에도 올랐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었다. 1988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한 뒤로는 모두 23년을 타격 코치로 일한 베테랑 코치였지만 에인절스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버처 코치는 2006년 11월 에인절스의 투수 코치로 부임해 올해까지 모두 9시즌을 보냈다. 버처 코치 역시 자신의 프로선수 경력 14년 중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시즌을 에인절스에서 뛴 바 있다.
버처 코치는 “지난 주말 존 카피노 사장, 빌리 에플러 단장과 내 거취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가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에플러 단장은 인상적인 사람이었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갖고 있었다.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 함께 했던 구단주와 모든 에인절스 관계자,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시간은 나와 가족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는 퇴임의 변을 남겼다.
2014년 비록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 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시즌 막판까지 벌였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뒤졌다. 또 시즌 중간에는 제리 디포토 전 단장이 소시아 감독 및 코치들과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사임하는 일도 있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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