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리글리 필드 전광판에 ‘착륙’한 카일 슈와버의 홈런 볼을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그 자리에 놔두기로 했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슈와버는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 시리즈 4차전 4-4 동점이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구는 외야 우측에 있는 전광판 꼭대기에 닿은 후 떨어지지 않고 멈췄다. 홈런 비거리는 438피트(133.5M)로 측정 됐다.
컵스는 공을 플렉시 유리로 만든 박스에 담아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전광판 위에 놓아 둘 예정이다.

컵스의 줄리안 그린 대변인은 이 같은 구단 결정과 관련해 “전광판이 올 해 처음 세워졌고(리글리 필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벌였다) 컵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승리를 홈에서 결정 지은 것도 처음이다. 그리고 전광판까지 타구를 날린 것도 처음”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이 홈런 볼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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