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홈런으로 1점, 그리고 왼 손등으로 1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서가던 3회초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을 쳤다.
논란의 장면은 7회초 나왔다. 2-2 동점 상황에서 텍사스는 선두타자 러그너드 오도어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크리스 히메네스의 희생번트와 딜라이노 드실즈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추신수, 에런 산체스의 4구가 볼로 선언된 뒤 토론토 포수 러셀 마틴이 다시 투수에게 공을 돌려주기 위해 던졌다.

마침 추신수는 타격 준비자세룰 취하며 왼쪽 손을 홈플레이트 쪽으로 뻗었고, 마틴이 던진 공이 추신수의 왼 손등에 맞았다. 굴절된 공은 내야로 굴러갔고, 모두 어리둥절한 사이 오도어는 재빨리 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볼데드를 선언했던 심판이지만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항의했고, 심판 합의끝에 오도어의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자 로저스 센터는 관중의 야유와 투척된 오물로 가득해졌고, 토론토 벤치 역시 강하게 항의를 했다.
결국 챌린지가 선언되며 심판진은 뉴욕 센터에 판단을 맡겼고,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득점이 인정돼 텍사스가 다시 3-2로 앞선 가운데 추신수는 삼진아웃을 당해 길었던 7회초가 끝났다. /cleanupp@osen.co.kr
[사진] AFPBB=News1, 포수 실책으로 홈을 밟은 오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