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출시 신형 '에쿠스', 세계 3위 'S클래스'·4위 '7시리즈' 견제하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0.15 08: 45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S클래스’에 이어 BMW의 ‘뉴 7시리즈’도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서 올 연말 출시될 신형 ‘에쿠스’의 앞길이 녹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BMW가 7년 만에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6세대 완전변경 신차 ‘뉴 7시리즈’를 출시했다. ‘뉴 7시리즈’는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파워트레인과 더불어 제스처 컨트롤과 디스플레이 키, 카본 코어 구조의 차체 경량화, 자동 개폐 ‘액티브 에어 스트림 키드니 그릴’ 등이 최초로 적용됐다.
또, ‘i8’에 처음으로 탑재됐지만 국내에는 ‘뉴 7시리즈’를 통해 레이저 라이트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야말로 ‘럭셔리’와 ‘최첨단’으로 무장을 하고 나타났다. 사전계약만 1000대 가량이 이뤄져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BMW 측에 따르면 한국은 글로벌 시장 중 7시리즈 판매로 4위 시장으로, 7시리즈 판매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S클래스’는 1월부터 8월 누적 판매량으로 한국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이다. 최저 금액이 2억 3000만 원에 달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는 동기간 기준으로 무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을 기록했다. ‘더 뉴 S클래스’ 전 트림은 1월부터 9월까지 8352대가 판매됐으며 그 중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는 두 트림을 합쳐 638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는 12월 중 데뷔식을 치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에쿠스’는 올 연말에 출시되며 이름 변경은 그 동안 신차 출시 소식과 함께 항상 제기돼 온 것으로, 그 부분은 임원진들께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또 다른 현대차 관계자도 “12월에 출시된다”며 연내 출시를 확인시켜줬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형 ‘에쿠스’ 출시 임박은 현대차의 10월 구매혜택조건에서도 시사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9월 판매 실적을 발표하면서 10월 구매혜택조건도 공개했다. 대부분의 모델이 9월과 동일한 구매혜택이 제공되지만 ‘에쿠스’는 5%였던 현금 할인 폭을 10%로 확대했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 출시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시판 ‘에쿠스’의 구매혜택을 꾸준히 늘려왔다.
한편, 신형 ‘에쿠스’는 2009년 3월 2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나오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V6 3.8L과 V8 5.0L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성능과 연비 효율 모두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 또는 디젤 엔진 탑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fj@osen.co.kr
[사진] BMW 뉴 7시리즈(위)와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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